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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저축은행중앙회통합콜센터 해고자 복직 촉구 동조단식 연대

by 전환_ 2023. 8. 9.

 

#곡기를_끊고_함께_합니다


저축은행중앙회통합콜센터 해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전환 회원들도 한끼 동조단식과 투쟁기금 전달로 함께 했습니다. 


효성ITX가 해결하라! 해고자 복직 약속하라!


[기자회견문]
효성itx 남경환 사장의 결단만 남았다. 하루빨리 해결하라. 


오늘(2023. 8. 9)은 저축은행중앙회통합콜센터 상담노동자 세 명이 해고되어 거리에서 투쟁한 지 220일, 노숙농성을 시작한지 69일이 되는 날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해고된 노동자들이 정든 일터와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단 5분’ 면담으로 ‘우리 회사의 인재상과 맞지 않는다.’고 계약 해지 된 노동자들이 이제 밥을 굶는다. 정부와 우리 사회를 향해 “여기에 우리가 있다.”며 온 몸으로 외치고 있다. 그 절규를 들은 우리의 마음속에 분노가 일어난다. 3년을 함께 동고동락했던 동료들이 부당하게 ‘채용거부’ 당하는 것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일터에서 쫓겨난 노동자가 왜 곡기까지 끊어야 하는가? 우리 220명 동조단식단은 모두의 존엄한 내일을 위해 오늘 하루 곡기를 끊고 함께 한다. 

 

효성itx에 경고한다. 우리의 투쟁을 ‘스스로 채용을 거부했으니, 다시 채용할 의무가 없다.’고 조롱하지 말라. 이 투쟁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싸움이다. 반드시 승리로 만들어야 할 명분과 근거나 넘쳐난다. 이는 단순히 세 명의 상담노동자들이 복직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업체 교체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간접고용의 구조적 문제이고 사람장사로 비용절감 효과를 만들고 있는 콜센터 업계 전반의 근본적인 문제를 폭로하는 투쟁이다. 

 

더 이상 안된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효성itx와 저축은행중앙회를 상대로 끝장 투쟁에 돌입할 것이다. 오늘 저녁부터 태풍이 예고되어 있다. 그럼에도 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이 자리를 피할 수가 없다. 누군가에겐 짧은 3일 단식, 그러나 일자리를 잃고 밥을 굶는 이들에게는 더더욱 고달플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 효성itx의 결단만 남았다. 이번주 내에 해고 문제 해결하라. 220명 동조단식단은 해고된 노동자들이 일터와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2023년 8월 9일 
저축은행중앙회통합콜센터 해고자 복직 촉구 콜센터·노동시민사회 동조단식단 일동